완독일
2022.08.01
목차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노바디의 여행
여행으로 돌아가다
후기
- 알쓸신잡에서 김영하라는 작가를 알게됐고. 이 책은 아마 알쓸신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에 작가님이 추천한 책인 것으로 기억한다. 꽤 오래 전에 사두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목적이 있어 가는 출장이나 봉사활동은 괜찮은데 여행자체가 목적인 여행은 왜가는지 이해가 안된다. 귀찮고 힘들다. 좋은 동행이 있어도 다르지 않았다. 지식에 대한 흥미는 많은 반면 사물이나 자연에 대한 흥미가 적은게 원인인 것 같다. 돌아다니며 구경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을 가도 호텔에 누워있는게 제일 좋다. 그럴거면 집에 있는게 낫다.
-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읽은 이유는 '궁금해서' 였다. 사람들은 여행을 왜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작가라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여행을 한 것 같다. 작가가 되기 전에도 여행을 했지만 어쨋든 그때도 작가를 꿈꾸는 상태였다.
- 여행하는 것을 소설 읽기와 연관짓는 내용이 나온다. 소설가의 숨은 의도일까.
- 소설가의 삶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년 동안 쓴 소설이 공개되고 몇주 만에 성적표가 나온다. 만약 흥행에 실패했다면 그 절망감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 내용 중에서 '추구의 플롯'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말에 이르러 주인공은 원래 찾으려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을 얻는데 그건 대체로 깨달음이라고 한다. 파랑새이야기와 원피스가 생각났다. 원피스라는 만화는 직접 본적은 없는데 친구가 해준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얻은 것들이 보물이였다고 한다.
- 추구의 플롯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다른 책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어떤 책에서 가장 좋았던 대목이 인용인 경우. 한두번이 아니다.
- 나에게도 여행은 추구의 플롯이긴 하다. 이번엔 여행이 좋아질 수 있겠지 하며 떠나도 결국 집이 최고다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 아무튼 나는 이번 휴가에도 방에서 창밖을 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방에 누워 책 읽는게 가장 행복하다. 내가 그런걸 뭐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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