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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정치&사회

[책 리뷰] 임플란트 전쟁(고광욱) + 15분 미리듣기

by HSM2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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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고광욱)


15분 미리듣기

 

완독일

2018.12.06


목차

벤츠 한 대

배신자

반값

치과 냄새

덤핑

인민재판

부동자세

고뇌

소크라테스 정신

집사님

먹튀

폭우

데자뷰

국민구강보건 향상

친구찾기

전쟁

파리

오류

내통

실탄

0대1

바리깡

에티켓

위선

딴 세상

그랜저

앙심

작전

평행선

안개

금연

브로커

욕망

쪼개기

블러핑

원망

스릴러


한 문단만 남긴다면?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임플란트가 수거되었기 때문에 모든 치과에 환불해주어야만 했다. 세균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몇 달이 걸렸다. 분명 소독 과정을 거쳤다는 송명수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한겨울이었다. 식약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바리깡으로 직접 머리를 밀었다. 이름 모를 인터넷 신문기자 몇이 동영상을 찍어 기사에 실었다.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몇 달 후 아무런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지 서류상의 문제였다. 납품 공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소독 과정을 인증하는 세류가 누락된 것뿐이었다. 비멸균 임플란트 의혹은 모든 언론이 앞다퉈 보도했지만,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고작 몇 군데 밖에 보도되지 않았다. 국회의원 김양조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송명수의 회사는 부도 직전까지 갔다. p.리디북스라 모름]


짧은감상문

 유디치과 원장이 겪은 실제 사건을 소설로 옮겨놓은 책이다. 리디북스로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종이책을 주문했다. 힘든일을 겪은 원장에 대한 심심한 응원이다. 물론 나보다 훨씬 고소득자겠지만 그냥 사고 싶었다. 책 내용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인간이 모인 곳에는 항상 악이 있다. 모인 인간들은 더러운 판을 짜는 소수의 악한 사람들, 그들과 동조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두려워서 침묵하는 사람들, 저항하는 소수의 사람들로 나뉜다. 비단 치과업계 뿐이겠는가. 인간과 돈이 얽혀 있는 곳은 다 똑같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돈과 상관 없이도 같은 일이 벌어졌었다. 그렇다. 돈과 상관 없이 인간은 악하다. 돈이 그 악을 드러내줄 뿐이다. 이런 일을 실제로 당한다면 나는 어느무리에 속하게 될까? 이런 일을 접할 때마다 인류를 멸망시켜달라고 신께 기도하는 나도 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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