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15분 미리듣기
완독일
2018.12.27
목차
01부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02부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03부 지배하는 문명, 지배받는 문명
04부 인류사의 발전적 연구 과제와 방향
한 문단만 남긴다면?
[이상으로 우리는 유럽인 침략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유리해질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궁극적 요인을 확인했다. 그것은 인간이 살기 시작한 시기가 유라시아에서 훨씬 빨랐다는 점, 유라시아에는 작물화 할 만한 야생 식물은 물론이고 특히 가축화할 만한 야생 동물이 훨씬 많았으므로 결국 유라시아의 식량 생산이 더 우수했다는 점, 그리고 유라시아에는 대륙 내의 확산을 방해하는 지리적 생태적 장애물이 비교적 적었다는 점이었다. 네 번째이면서 아직은 불확실한 또 하나의 궁극적 요인은 몇 가지 문물이 남북아메리카에서는 발명되지 않았다는 알쏭달쏭한 현상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중앙아메리카의 복잡한 사회는 문자와 바퀴를 발명했는데 안데스의 복잡한 사회는 대략 비슷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발명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바퀴는 중국에서 그랬듯이 인력으로 움직이는 외바퀴 손수레에 이용해도 쓸모가 많았을 텐데 중앙아메리카에서는 한때 장난감으로만 사용되다가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p.547]
짧은감상문
1회독 : 저자의 2003년 후기에 이 책에 대한 요약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어있다. "총균쇠는 지난 13000년 동안 복잡한 인간 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이 각 대륙마다 다르게 전개된 이유를 밝힌 내용이다." 그렇다. 총균쇠는 7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고 담고 있는 이야기는 13000년 분량이다. 25년 간의 연구를 담은 책이니 적어도 3번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부담스럽고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700페이지라는 양은 물론 부담스럽지만 생각보다 흥미롭고 쉽게 읽혔다. 스스로는 절대 가져 볼 수 없는 많은 통찰력과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뇌가 성장한 기분이다. 책을 읽으며 최근에 등장한 '수저계급론'이 떠올랐다. 아이가 커서 지배할 것인지 지배당할 것인지 여부가 상당 부분이 물고 태어난 수저에서 비롯된다는 이론(?)이다. 통계적 근거 자료도 있다고 한다. 총균쇠는 수저계급론을 인류 문명적 차원으로 확장시킨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도서 구매링크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