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독한창업 (허건)

독한창업 (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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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2019.11.15

목차

1부 창업 시장, 대박은 없다

   1장. 무너지는 대박의 꿈

   2장. 생계형 창업의 악순환

   3장. 창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

2부 창업시장,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4장. 상권과 입지를 장악하라

   5장. 품질에 답이 있다

   6장. 마케팅을 잡아라

   7장. 확실히 안착하라

킬링파트

세계적인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에서 장밋빛 미래를 꿈꾸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마는 기업의 역설에 대해 지적했다. 짐 콜린스는 이를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이름 붙였다. 스톡데일 장군은 베트남전쟁 중 8년 동안 포로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사람이다. 스톡데일 장군에 의하면, 포로수용소에서 오랜 포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대부분은 비관론자가 아닌 낙관주의자였다고 한다. 낙관주의자들은 '금방 풀려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결국에는 그 실망감이 너무 커져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낙관주의자들은 냉혹한 현실을 부정한 채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는 경향이 있었고, 그만큼 실망감도 컸다. 반대로 오랜 포로수용소 생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언젠가는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되, 단기간에 풀려날 가능성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결국 살아남아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희망을 갖되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한느 것이 짐 콜린스의 가르침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p.67)

마케팅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잭 트라우트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라는 명저에서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고 이야기했다. 객관적인 스펙이 좋은 제품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을 사로잡은 제품이 이긴다는 뜻이다. 이처럼 자영업 매장 간의 경쟁에서도 인식이 중요하다. 실제 제품들 간의 품질 경쟁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을 둘러싼 경쟁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업종의 틈새뿐만 아니라 소비자 인식의 틈새도 함께 살펴야 한다. (p.323)

짧은감상문

얼마전의 읽은 초보창업 컨설팅북과 비교하면 정말 명저다. 뜬구름 잡는 얇팍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많은 사례를 조사하고 쓴 책이다. 연대경영의 후광효과일까. 암튼 괜찮았다. 문제는 책을 읽고 나니 창업할 엄두가 나지 않게되었다는 거다. 제목에 '독한'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면 저자의 의도대로 된 것 같다. 독하게 제대로 할 사람만 하고 나머지는 함부로 발을 들여놓지 말아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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