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그렇게 말해요? (바바라 베르크한)
완독일
2020.03.06
목차
프롤로그, 3부로 나뉘어진 40개이야기.
킬링파트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해요" 케리 박사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학생은 가짜 사금파리가 아니에요. 그런 가짜는 특별한 빛을 비출 때만 빛이 나지요. 학생이 어떤 사람이 되든,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나가든, 그것은 학생의 본 모습이에요. 늘 자기안에 존재했던 본질적인 모습. 케임브리지여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 안에 가지고 있는 거에요. 학생은 순금이에요. 브리검 영으로 돌아가든, 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든 그 본질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다른 사람이 학생을 보는 눈은 변할지 모르고, 학생이 자신을 보는 눈도 변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순금도 빛에 따라서는 덜 빛나 보일 때도 있으니까. 하지만 빛이 덜 난다면 그게 허상인 거예요. 지금까지 항상 그랬어요." (p.379)
짧은감상문
극단적 종말론을 믿는 몰몬교 아버지를 둔 딸의 이야기다. 소설 아니고 실화다. 그래서 더 충격이다. 아버지는 신에게 직통계시를 받는다. 극단적 종말론은 음모론과 함께다닌다. 정부를 불신한다. 종말을 준비함과 동시에 정부의 공격을 막기위한 무기들도 준비한다. 그 모든 일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동원된다. 출생신고도 안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다. 매일 하는 일은 아버지의 고철 작업장에서 고철을 자르거나 나르는 일이다. 그렇게 번 돈들은 종말을 준비하는데 사용된다. 통조림을 만들고, 기름을 사서 모은다. 아이는 어떤 계기로 교육을 받게 되고, 정신병자 아버지가 구축한 세상으로부터 나오게되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읽으며 저자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시에 나와 주변을 보게 되었다. 부모가 만들어놓은 세상에 갇혀있는 성인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성인이 되면 아이를 더 큰 세상으로 내보내라. 당신의 새장에 가둬놓지 말아라. 당신의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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